코로나19로 소비 흐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화장품 업계가 온라인 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습니다. 기존 방문판매 영업에 SNS와 라이브커머스를 접목하고 전용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입니다.
11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화장품 브랜드 '홀리추얼'을 '뉴커머스' 디비전 전용 브랜드로 재단장했다고 합니다. 뉴커머스 디비전은 아모레퍼시픽 영업 조직인 뷰티영업 유닛 산하 조직인데요. 지난 8월 기존 방문판매 조직에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 전략을 결합해 신설됐습니다. 비대면 판로를 확대해 오프라인 매출 부진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에서라고 하네요.
1964년 국내 최초로 방문판매 제도를 도입한 아모레퍼시픽이 영업 방식에 변화를 모색하는 배경에는 온라인 소비 확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선호가 강해져 대면 환경에서 고객에게 직접 제품을 설명하는 영업 방식은 더 이상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실제로 다단계 성격의 방문판매업인 후원방문판매 매출은 최근 급감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2020년 후원방문판매 매출 1위였던 LG생활건강의 관련 매출은 지난해 6168억200만원으로 5.7% 감소했고 2위였던 아모레퍼시픽도 5987억4500만원으로 5.8% 줄었습니다.
LG생활건강도 뷰티 유튜버 교육과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 교육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오는 21일까지 '내추럴 뷰티Live 크리에이터' 5기 참가자 35명을 모집합니다. LG생활건강은 참가자들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 쇼호스트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