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보다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판매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롯데홈쇼핑은 8월 1일 영국 프리미어 리그 개막 시즌에 맞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스포츠 중계 이용권을 단독으로 판매합니다. 해외축구 리그를 비롯해 MLB, NBA 등 유명 스포츠 리그를 중계하는 '스포티비 나우'의 연간 이용권으로 라이브 커머스에서 스포츠 중계 이용권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하네요. 롯데홈쇼핑은 예술품이나 대체불가토큰(NFT), 영화 관람권도 라이브 커머스 판매를 시도했습니다. 지난 달 15일에는 이세화 작가의 300만원대 원화 작품이 판매됐으며, 이어 21일에는 롯데시네마와 영화 '한산' 관람권을 소개하는 방송에 5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방문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던 바 있습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의 경우 지난 달 13일 업계 최초로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블랙의 신부'를 홈쇼핑으로 소개하는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상품의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홈쇼핑의 강점에 넷플릭스가 주목하면서 홈쇼핑 업계 최초로 드라마가 상품으로 등장한 것이죠. 이 방송을 시청한 가구수는 유료방송 KT IPTV 기준 1만9242가구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주 동시간대 방송된 '최은경의 W' 대비 63% 높고, GS샵 간판 프로그램인 '쇼미더트렌드' 대비 47% 높은 수치라고 하네요.
CJ ENM의 CJ온스타일은 지난 달 13일 업계 최초로 '건축 정보 모델링(BIM) 서비스' 판매 방송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BIM은 건축물에 대한 정보를 3차원으로 구현하는 입체 모델링으로, 건축물의 자재, 공정, 공사비 등 건물의 전 생애 주기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 기술인데요. CJ온스타일은 소규모 건축을 고려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얼 BIM 건축 디자인과 BIM 서비스 판매 방송을 진행했던 것입니다.
떨어지는 시청률과 고령화된 시청자, 늘어나는 송출수수료 등 위기 속에서 성장 기회를 찾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는 홈쇼핑 업계의 모습입니다.